 [스크랩]동성高 ‘개교 100주년 기념관’ 기공 |
기사 게재 일자 : 2007년 03월 22일
동성高 ‘개교 100주년 기념관’ 기공
음성원기자 eumryosu@munhwa.com
동성고 총동창회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교정에서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조정식 열린우리당 의원 등 동문 200여명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관’ 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인 기념관은 대지 100평, 건평 300평의 3층 건물로 한 세기에 걸친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홀, 세미나실, 소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16회 졸업생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김웅태 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동성고는 국운이 기울던 시절 교육을 통해 일제의 억압 속에서 겨레에 희망을 주고자 순수 민간사학으로 설립됐다”며 “나라를 지키고 사회를 밝히는 곳에는 언제나 동문들의 희생정신이 빛났다”고 전했다.
김 교장은 “기념관을 통해 100년의 역사 안에서 역사적 교훈이 될 사실들을 전시해 전통을 이어가게 하고, 기념관 내 각종 공간을 활용해 대학로 문화거리에 위치한 동성학교를 예술과 지성의 산실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고 총동창회는 기념관 건립 외에도 100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지난 2월 태백산 산행을 다녀온 데 이어 한라산 등정(5월), 백두산 등정(8월), 음악공연제(10월), 100주년 기념식(12월) 등의 행사를 차례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구한말인 1907년 12월 8일 설립된 동성고는 김수환 추기경(16회), 만화가 고우영 화백(32회), 태권도계 대부 이준구씨(24회), 고흥길 의원(36회), 강효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37회), 조정식 의원(55회) 등 각계각층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
음성원기자 eumryos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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